psychede : returned

Archive for June, 2006

시인과촌장

June 30th, 2006 | Category: music

2006_0630.jpg

 Nickdrake님이 빌려준 한국명반100선이던가. 뭔가 출처와 선정이 좀 야메스러운 분위기가 나는 dvd립에서 발견한 꽤나 오랫동안 잊고 있던 시인과 촌장 그리고 하덕규. 무려 10년도 된 고등학교 생활 때는 상당히 좋아했더랬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애들 맨날 들고 다니는 터보나 서태지, 메탈이나 데스 이런 거 안듣고 존나 노티나게 80년대 중반에나 나오던 혹은 그때그시절 감성의 음반만 듣고 있었으니 어련하시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시인과촌장 그리고 이후 하덕규의 앨범들 거의 다를 모아놨는데 씨디랙을 뒤져보니 이 앨범 하나 밖에 없더라. 나머지는 아마도 테이프로 구입한거라 아직도 본가에 있는 것 같고. 어쨌든 그때도 나름 세련되셨다는 조동익이나 빛과소금, 어떤날, 김수철 등과는 달리 촌티날 정도로 소박하던 시인과촌장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촌티날 정도로 소박하고 또 뭔가 나른하면서도 비음이 잔뜩 섞여 배배 꼬여있는 듯한 덕규형 목소리도 여전하고.
Read more

1 comment

words

June 28th, 2006 | Category: she

누군가에게 화를 내거나 싸우거나 하는 것은 당연히 상대방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의 토로이자 감정의 폭발이지만, 동시에 상대방을 어떤 방식으로든 변하게 만들고자 하는 욕구 역시 존재하는 것이라고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난다.

반대로, 불만이 있으면서도 그 상대방에게 별다른 표현을 안하게 되는 것 혹은 할 필요를 못 느끼게 되는 것은 그 상대방이 변하든 말든 이젠 나도 모르겠다 퀘세라 세라 굿바이 머 이런게 아닐까 싶다.

Read more

No comments

X-men 3

June 21st, 2006 | Category: frames

뭐랄까. 우리도 정상적인 인간이에요. 돌연변이는 질병이 아니에요.
정상적인 것 - 규범적인 것 - 과 비정상적인 것을 구분하고 또 그것을 근대의학의 힘에 의해 질병으로 처리하고 정상적인 것으로 포섭하고자 하는 기존 권력과 그에 대항하여 “차이”의 정치를 주장하고 또 그것이 ‘본질주의자’에 의해 테러의 형태로 나타나니까 그냥 다 죽이는게 어때 라는 지겨운 순환논법.

이런거 어쩌구는 금문교 한번 뻑적지근하게 들었다 내려주니까 다 필요없더라.
어쨌든 현실적으로 옆집 간첩 아저씨는 무섭다는 거.

그리고 악성 스포일러 하나.
Read more

2 comments

Next Page »